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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8일 수요일

[불교상식] 불교에서 말하는 방편이란? (차선,편법,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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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식]
불교에서 말하는 방편이란? 
(차선,편법,법화경)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방편
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정당한 수단이 아닌
경우에 따라 임시로 손쉽게 취하는 수단으로 알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법과 비슷한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방편은 “결혼을 출세의 방편으로 삼지마라!” 거나
“나는 가난한 음악가라서 돈을 벌 방편으로 과외를 한다.” 등과 같이
어느 정도의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쓰고 있는데다가

아예 임시방편이라 하여 예상치 못한 일로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정식이 아닌 어긋난 방법으로 
취하는 수단이라 하여 보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밀양 강정사 성수스님

허나 불교에서 말하는 방편이란
미처 깨우치지 못한 중생을 인도하기 위한 교화방법으로
방편이 진실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중생에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잠정적으로 사용되는 수단입니다.

방편의 이와 같은 취지는 
불교의 기본 경전인 “법화경”에 잘 드러나 있는데,
부처님의 깨달음을 말이나 글자로 정형화시킬 수 없어
다양한 예를 통해 깨달음을 돕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법화경 비유품의 삼계화택(三界火宅)을 예로 들자면,
이 세상을 육계, 색계, 무색계로 이뤄진 삼계라 하고,
여기서 살아가는 중생을 철없는 어린아이로 비유하였습니다.

삼계화택(三界火宅)이란 중생이 살아가는 이 세계가 
어리석음, 욕심, 성냄의 번뇌로 온통 불타는 집과 같은데,
철없는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사실을 깨우쳐 주고 싶었으나
불타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린아이에게 
곧이곧대로 이야기하더라도 믿지 않을 게 뻔한 일이라
집 밖에 양이나 사슴이 끄는 마차가 있다는 말로 꿰어내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방편으로 비유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 달마사 지운스님

이처럼 방편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자비심의 발현으로
그 상대와 처한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보편성과
올바른 목적을 성취한다는 진실성을 지닌 수단이자 방법입니다.

부처님께 있어 방편은 진실은 전하는 수단이 되고,
중생에게 있어 방편은 진실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 되므로,
방편이라 함은 부처님과 중생을 잇는 깨달음의 지혜인 것이니,

결국 부처님의 깨달음, 즉 “진리”라고 하는 것은
각자의 근기와 상황, 이해에 따라 무수히 변화하기에
그 이치를 기준으로 삼아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 마음을 바르게 세워 선한 삶을 살아간다면
지금 머무는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알고,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방편으로나마 우리 중생에게 전하고자 한
부처님의 참다운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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