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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9일 화요일

[사주이야기] 44.공무원 사주란 무엇인가?



[사주이야기]

44.공무원 사주란 무엇인가?


백고좌대법회에 참여하신 강정사 성수스님

제가 어릴 적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매우 다양했었습니다.

부모님을 존경하여 가업을 이을 거라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일손을 도왔고, 수사반장에 나온 경찰이 될 거라고 다툼이 있는 자리에 나타나 정의를 주장했었고, 만화영화 아톰을 보고서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했었습니다.

이처럼 미래를 꿈꿀 수 있었던 건, 경제 성장의 황금기를 살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에 반해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저마다의 장래희망이 공무원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부모님을 존경하기보다는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뚜렷하고, 결혼을 택하기보다는 혼자의 삶을 택하여 내가 바라는 대로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래를 꿈꾸지 않게 된 건, 너나 할 것 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까닭일 것입니다.

나비작법을 열연하시는 무진스님

그럼, 오늘날 공무원 사주란 어떤 걸까요?

공무원 사주를 풀이할 때는 보통 직장, 지위, 권력을 의미하는 관성(官星)을 중심으로 하여 권력욕을 의미하는 편관과 청렴성을 의미하는 정관으로 나누어 어우러짐을 살펴본다고 합니다.

편관이 과하면 기름진 탐관오리가 되고, 정관이 과하면 남루한 청백리가 된다 하여 적당히 어우러져 적당히 처세할 수 있어야 좋다고 말합니다.

또한 현대의 사주풀이에서는 관이 약하거나 없다고 해도 정신, 학문, 직관력을 의미하는 인성(印星)이 있다면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나 소방직을 제외한 공무원은 대부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므로 올곧게 공부에 집중하여 시험에 합격하려면 관성보다 인성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준비 중인 사람이 아니라 이미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일한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대체적으로 관성(官星)과 인성(印星)이 많은 편이나 재물을 의미하는 재성(財星)이 강한 사람도 드물지 않고, 친구 따라 공무원이 되어버린 비겁(比劫)이 강한 사람도 있고, 조금 드물게는 표현과 변화를 의미하는 식상(食傷)이 강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초공양기도를 하시는 불과스님

따라서 그저 타고난 사주팔자의 풀이만으로 공무원 사주를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도 각자가 거쳐 온 구시대가 달라서 서로 오해하고 다투기도 하듯이 사주팔자 역시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변하고, 또 다르게 풀이되기도 하므로 맹신(盲信)하거나 경신(輕信)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면 타고난 사주팔자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참된 공무원으로서 주권을 가진 국민의 수임자로서 공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니, 오로지 내 마음만을 살펴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값진 자리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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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사주이야기] 43.꿈이 잘 맞는 사주란?



[사주이야기] 

43.꿈이 잘 맞는 사주란?


무진암 무진스님

누구나 한 번쯤 꿈이 너무 생생해서 현실같이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길을 제 집 마냥 누벼도 보고, 모르는 사람을 만나 낯설지 않게 대화도 나눠보고, 하루 종일 열중했던 문제가 아주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일장춘몽(一場春夢)! 잠에서 깨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꿈이 대부분이지만, 그 기분만은 의식에 남아 있어 하루 종일 마음이 뒤숭숭하고, 찝찝한 기분으로 보내기도 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분명 처음 겪는 일인데도 전에 겪어본 것처럼 생생한 기시감(데자뷰:dejavu)에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시감(旣視感, Dejavu)을 자주 겪는 사람들은 어릴 적에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가 미쳤다고 놀림을 받거나 정신병으로 몰려 의식적으로 감추게 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명확해 지면 그 빈도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강정사 성수스님

그럼, 꿈이 잘 맞는 사주란 어떤 걸까요?

사주에서는 미래를 맞추는 꿈이라고 해서 예지몽이라고 하는데, 잘 맞으면 잘 맞을수록 의식하지 말고, 발설하지 말고, 술에 물탄 것 마냥 흘러가게 두라고 합니다.

예지몽을 꾼다는 것은 꿈이 잘 맞는 사주를 타고난 게 아니라 영감이 발달된 사주를 타고나 영매의 기질을 갖추고 있어 귀신에 잘 씌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속인이 굿하는 것을 보거나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거나 교회에서 기도를 할 때마다 알게 모르게 머리가 아프고, 몸에 힘이 빠지는 등의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신기를 타고난 빙의되기 쉬운 영매 체질이라고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러한 행사를 멀리하면 될 뿐입니다.

소원사 불과스님

즉, 꿈은 꿈이고, 사주는 사주일 뿐이라, 억지로 의미를 더해 꿈을 해석하려 하지 말고, 빨리 잊어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꿈보다 해몽이 더 낫다고 하듯이 꿈의 해석이란, 지금 처한 상황과 생각에 따라 그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분 좋은 꿈을 꾸었다고 복권을 사야 된다는 등 설레발 칠 것도 없고, 기분 나쁜 꿈을 꾸었다고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니, 오직 내가 짓는 행위만을 살펴 나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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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6일 수요일

[사주이야기] 42.사주로 알아보는 집착이란?



[사주이야기]

42.사주로 알아보는 집착이란?


소원사 불과스님

작년에 배우 박신혜와 소지섭이 출연한 숲속의 작은집이라는 예능이 방송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서 먹고 자고 씻을 수 있는 최소한 도구만을 활용하여 살아보는 프로그램인데,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과정이 매우 느리고 단조롭지만, 흥미롭게 채색되어 미니멀 라이프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롯이 나 혼자서 나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 평소 없으면 불안했던 대부분의 물건은 복잡한 세상과 인간관계 속에서 나만의 작은 여유를 앗아가는 집착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함은 풍요로운 사색으로, 배고픔은 다채로운 맛의 깊이로, 지루함은 설레는 교감으로 채워져 스스로를 옥죄었던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의 행복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사주로 알아보는 집착은 어떤 걸까요?

무진암 무진스님

사주에서의 집착은 타고난 결핍에서 온다고 봅니다.

재물운이 어중간하면 더 많은 재물을 모으려 집착하고, 애정운이 다소 부족하면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관운이 살짝 모자라면 시험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행을 예로 들면 목이 마른데, 물이 많으면 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고, 물이 하나도 없으면 밖에서 물을 찾으려 애쓸 것이나 물이 있는데, 부족하다면 이를 채우기 위해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즉, 완전히 없으면 애초에 포기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완전히 많으면 빈번하게 겪게 되는 일이라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녀의 합을 짚어보는 게 궁합이라고 하지요.

궁합이 좋다 나쁘다는 두 사람의 사주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도로 알 수 있는데, 궁합이 좋으면 서로가 바람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궁합이 나쁘면 머지않아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궁합이 약간 어긋나거나 치우치면 어느 한쪽이 집착하여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습니다.

강정사 성수스님

따라서 사주궁합에서의 집착은 심적 불안을 메우기 위한 강박에 가까운 행동일 뿐, 사주나 궁합이 어떠하던지 스스로의 의지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음이지요.

화엄경에서는 “모든 것은 다 괴로운 것이다. 이른바 사랑의 괴로움, 애욕의 괴로움, 욕망의 괴로움, 가난한 괴로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괴로움, 악행에 빠져드는 괴로움, 괴로움은 괴로움을 낳는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상에 타고난 결핍을 다름이 아닌 차별로 받아들여 갈구할 때, 헛된 집착으로 자라나 어리석은 괴로움이 되는 것이니, 먼저 내 마음 안에서 집착의 근원을 살피시어 내 삶 속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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