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이야기]
42.사주로 알아보는 집착이란?
제목 그대로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서 먹고 자고 씻을 수 있는 최소한 도구만을 활용하여 살아보는 프로그램인데,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과정이 매우 느리고 단조롭지만, 흥미롭게 채색되어 미니멀 라이프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롯이 나 혼자서 나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 평소 없으면 불안했던 대부분의 물건은 복잡한 세상과 인간관계 속에서 나만의 작은 여유를 앗아가는 집착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함은 풍요로운 사색으로, 배고픔은 다채로운 맛의 깊이로, 지루함은 설레는 교감으로 채워져 스스로를 옥죄었던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의 행복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사주로 알아보는 집착은 어떤 걸까요?
사주에서의 집착은 타고난 결핍에서 온다고 봅니다.
재물운이 어중간하면 더 많은 재물을 모으려 집착하고, 애정운이 다소 부족하면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관운이 살짝 모자라면 시험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행을 예로 들면 목이 마른데, 물이 많으면 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고, 물이 하나도 없으면 밖에서 물을 찾으려 애쓸 것이나 물이 있는데, 부족하다면 이를 채우기 위해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즉, 완전히 없으면 애초에 포기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완전히 많으면 빈번하게 겪게 되는 일이라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녀의 합을 짚어보는 게 궁합이라고 하지요.
궁합이 좋다 나쁘다는 두 사람의 사주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도로 알 수 있는데, 궁합이 좋으면 서로가 바람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궁합이 나쁘면 머지않아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궁합이 약간 어긋나거나 치우치면 어느 한쪽이 집착하여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습니다.
화엄경에서는 “모든 것은 다 괴로운 것이다. 이른바 사랑의 괴로움, 애욕의 괴로움, 욕망의 괴로움, 가난한 괴로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괴로움, 악행에 빠져드는 괴로움, 괴로움은 괴로움을 낳는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상에 타고난 결핍을 다름이 아닌 차별로 받아들여 갈구할 때, 헛된 집착으로 자라나 어리석은 괴로움이 되는 것이니, 먼저 내 마음 안에서 집착의 근원을 살피시어 내 삶 속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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