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 부적연구소 : [불교상식/기초] 부처님의 열 가지 다른 이름, 여래십호(如來十號)

[불교상식/기초]
부처님의 열 가지 다른 이름, 여래십호(如來十號)

여래십호(如來十號)란 중생의 청정한 본심에
깨달음이 갖추어진 열 가지 공덕상(功德相)을 의미하며,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buddha)의 열 가지 다른 이름으로써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을 말합니다.

첫째, 여래(如來)는 산스크리트어 “타타가타”를 번역한 말로써
이 세상에 오셔서 참된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신 분이라는 뜻으로
여거(如去)라고도 하며, 시방삼세에 상주불변하는 부처님의 법이
중생제도를 위해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둘째, 응공(應供)은 산스크리트어 “아르하뜨”를 번역한 말로써
하늘과 모든 사람들에게 마땅히 공양을 받을 만큼
큰 덕을 갖춘 분이라는 뜻으로 아라한 등의 말의 유래와 같습니다.

셋째, 정변지(正遍知)는 산스크리트어의 “삼먁삼보리”를 번역한 말로써
사성제(四聖諦) 등과 같이 올바른 진리를 여실히 깨달아
우주 만물의 모든 이치를 두루 아시는 지혜를 갖추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넷째, 명행족(明行足)은 계ㆍ정ㆍ혜의 세 가지 배움(삼학)으로
모든 진리를 갖추시고, 행동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명」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모든 일을 아는 것과,
어떤 물건에 끌리는 마음의 괴로움이 없어짐을 아는 것과,
모든 것을 넓게 멀리 볼 수 있음을 아는 세 가지의 앎(三明)을 뜻하며,
「행」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세 가지의 행위(삼업)를 뜻하며,
「족」은 만족이라는 뜻으로서
부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추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다섯째, 선서(善逝)는 깨달음의 언덕(彼岸)에 이르러
반복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고통스런 생사윤회의 강을 건너신 부처님을 칭합니다.

여섯째, 세간해(世間解)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완전하게 이해하신 부처님께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일곱째, 무상사(無上士)는 산스크리트어로 “아뇩다라”를 번역한 말로써
모든 것 가운데 비할 바 없이 완전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위에 계시는 거룩한 분이란 뜻입니다.

여덟째, 조어장부(調御仗夫)는 지혜와 자비를 두루 갖추신 부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조화를 잘 이루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깨달음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아홉째, 천인사(天人師)는 하늘과 인간의 위대한 스승을 의미하며,
부처님께서 이들을 모두 해탈케 하는 원력을 지닌 분이라는 뜻입니다.

열번째, 불세존(佛世尊)은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불(佛)과
중생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는 뜻을 지닌 세존(世尊)을 함께 쓴 칭호로
세상을 이롭게 하신 부처님을 있는 그대로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여래십호(如來十號)는 불교경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에는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부처님의 올바르고 완전한 최상의 지혜를 의미하는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라는 구절이 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가는 스님과 중생은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에 대한 극존칭(極尊稱)의 표현으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타타가타"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부처님을 의미하는 열 가지 다른 이름은
부처님을 닮고자 한 중생들의 마음이 담긴 호칭으로써
불교를 배우는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비록 몸과 마음이 일치되지 못해 늘 위태로운 삶을 사는 중생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반드시 참된 행복을 얻게 될 것 입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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