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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8일 금요일

[불교상식/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법랍(法臘)과 세수란? _마이템플


 동남아 남방불교 성지순례에서 스리랑카스님과 무진스님
동남아 남방불교 성지순례에서
스리랑카스님과 함께 허물어진 옛 사원에서


[불교상식/기초]불교에서 말하는 법랍(法臘)과 세수란?


불교에서는 스님의 나이를 말할 때,
항상 법랍 몇 세, 세수 몇 세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법랍세수는 무엇일까요?

법랍(法臘)은 불교에서 속인이 출가하여 수계한 이후의 햇수.
즉 스님이 된 해부터 세는 나이를 말하는데,
하안거(夏安居) 제도에 따라 음력 7월 15일을 연말로 하고, 
매년 하안거를 지낼 때마다 1년씩 연수를 더해 나이를 세게 됩니다.
좌랍(坐臘) ·계랍(戒臘) ·하랍(夏臘) ·법세(法歲)라고도 합니다.

이에 반해 세수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1살씩 먹는 나이를 말합니다.
즉,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세는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스님께서 법람 30세, 세수 45세라고 말하셨다면
15살에 스님이 되어 30년간 스님으로써 살아오셨다는 뜻이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 법랍(法臘)이란 제도가 매우 중요시 됩니다.

부처님께서
“출가자는 출가 전의 계급이나 가문, 혹은 깨달음의 깊고 낮음에 의해 
상하 질서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니라. 
물론 젊은 나이에 깊은 깨달음을 얻는 것은 
그것만으로 존경받을 일이지만, 
승가의 상하질서는 이것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니라. 
먼저 출가한 자가 선배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며,

한 시간이라도 일찍 출가하여 먼저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승가의 일원으로 거듭난 후의 햇수로 상하가 정해진다고 설하셨습니다. 

즉, 오로지 “법랍(法臘)”으로만 서열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법랍(法臘)이 서열 상의 질서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각 스님께서 맡은 소임에 따라 
법랍이 높은 스님께서 마당을 쓰는 경우도 있고, 
나무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법랍(法臘)이란 제도로 인해 
부처님이 태어나셨던 인도 힌두교의 오랜 관습인 카스트 제도를 
철저히 부정하게 되었고, 
그 결과, 불교 내의 신분차별을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불교의 기본인 평등사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설하시어 
신분(身分)과 재산(財産), 나이와 성별(性別)을 초월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불교 평등사상의 핵심(核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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