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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7일 목요일

[불교상식/기초] 목탁의 정의와 두드리는 이유 (염불독경) _마이템플


 함동천도제에서 무진스님과 영인스님께서 염불독경하시는 모습
함동천도제에서 무진스님과 영인스님께서 염불독경하시는 모습


[불교상식/기초]
목탁의 정의와 두드리는 이유 (염불독경)


목탁(木鐸)은 절에서 스님께서
독경(讀經)이나 염불을 할 때 사용하는 불구(佛具)로써
목탁은 불전사물 중의 하나인 잉어모양의 목어(木魚)에서 유래했는데,
나무를 큰 방울 모양으로 깎은 뒤, 
속을 파서 소리가 잘 울리도록 만들고,
나무채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물고기(잉어) 모양의 작은 법기(法器)입니다.

목탁에는 "항상 깨어있으라!"는 의미가 담겨있는데,
밤새 수행에 정진하시던 스님께서 계속 공부를 하고자 하였으나,
도저히 감기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깨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연못에 있는 잉어가 밤에도 눈을 뜨고 있는 것을 보고, 
유래했다고 합니다.

사실 물 속에 사는 물고기는 눈이 마를 일이 없어 
눈을 감을 일이 없기에 눈꺼풀이 퇴화했을 뿐인데, 말이지요.

또한 목탁은 속이 비어있어 공명으로 소리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에는 "마음을 비우고, 수행하여 중생을 깨우쳐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목탁은 보통 독경, 예불, 불공을 드릴 때만 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대중들에게 운집할 것을 알리거나 함께 울력을 하거나
공양시간을 알릴 때도 칩니다.

스님께서 염불을 외실 때는 잔잔한 운율을 만들어내고,
법우님들을 모으실 때는 강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목탁소리에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참으로 듣기가 좋아 마음이 편해지는데,
이처럼 맑고 고운 청아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두드리는 스님의 공부뿐만 아니라
목탁을 제작할 때의 정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목탁의 재료는 살구나무, 대추나무, 박달나무, 은행나무, 홰나무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주로 숨구멍이 없어 충격에 강한 살구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살구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진흙에 2~3년 정도 묻어두었다가
소금물에 적셔 가마솥에서 48시간 정도 푹 찌고, 
그늘에서 사흘동안 말린 뒤에
일주일을 꼬박 파고, 깎고, 다듬고 나서 들깨 기름을 7번 발라야 
하나의 목탁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청아한 소리를 내는 목탁은 장장 3년 반의 시간을 거쳐야 
탄생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도 맑고 고운 마음으로 청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야 합니다. 

모난 자신이 깎이고 깍여 동글해져야 비로서 
참된 행복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좌절보다는 용기를, 포기보다는 희망을, 
과거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정진하셨으면 합니다.

자신이 행한 과거가 미래에 빛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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