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기초]
칠성신앙, 산신신앙과 불교의 관계는?
어느 절에 가보더라도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보다
더 높은 곳에 칠성각이나 산신각이 지어져 있으며,
별도의 전각을 지을 수 없는 규모가 작은 절이라도
부처님을 모신 법당 안에 칠성단과 산신단을 마련해
칠성님과 산신님에게 치성기도를 드리고 드립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칠성신앙은 중국 도교에서 발전 되어온 도교 신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칠성님 혹은 삼신할머니라고 불려졌으며,
인간의 수명장수를 관장한다고 하여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하던 시절,
아들을 점지해 달라 밤낮으로 치성기도를 드렸습니다.
산신신앙은 산이 많은 우리 민족의 고유 신앙으로
산신은 산에 깃들어 있으며, 산을 돌보는 신으로 산신령이라고도 하는데,
예부터 인간의 삶을 보호하고 액운을 막아준다고 하여
가족의 만수무강을 빌며, 갖은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이처럼 칠성신앙과 산신신앙의 불교와는 관련이 없었으나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불교 안의 신앙으로 포용하게 됩니다.
단일 신을 믿는 종교는 자신들의 신과 교리 외에는 일체 인정을 하지 않으나
불교는 조상대대로 믿어온 어떤 신앙도, 어떤 종교도 배척하지 않고,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불교의 교리에 따라 크고 폭넓게 수용하여
부처님의 지혜로 융화시켜 불교의 기복신앙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불교는 민간신앙이 팽배했던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며,
칠성신앙과 산신신앙도 불교의 한 형태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불교는 단일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스스로 수행하고 공부하여 해탈에 이르면
곧 인간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종교임을 잊지 마시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시어 늘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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