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Mytemple) 알림판

2014년 7월 7일 월요일

[불교상식]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 육조 혜능 스님의 육조법보단경 - _마이템플



 육조 혜능 스님의 목조상
육조 혜능 스님의 목조상


[불교상식]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당나라 의봉(儀鳳) 원년(676)에 남해현(南海縣)의 제지사(制止寺)에서 
인종(印宗) 스님을 만나 그곳에서 며칠을 묵게 되었다. 
어느 날 인종 스님이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거센 바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본 두 스님이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

한 스님이 말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다른 스님이 말했다.

"아니다.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다."

두 스님은 인종스님에게 가서 그 해답을 바랐으나 
역시 답하지 못하였다. 

육조 혜능스님이 이를 듣고 말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인종스님이 물었다. 

"그럼 무엇이 움직인단 말인가?"

이에 육조 혜능스님이 답했다.

"두 스님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 즉시 인종 스님은 육조 혜능스님의 제자가 되기를 청하였다.

- 육조 혜능 스님의 육조법보단경 中 -


 강정사 대웅전에 모셔전 와불부처님


세상의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삶이 극락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마음이란 게 나로 인해 생겨난 것이 분명한데,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도 없어 
작은 바람에도 사시나무 떨 듯, 
마음을 아프게 하고, 치유도 잘 되지 않습니다.

수행의 길을 걷는 구도자가 아닌 이상, 
이 마음이란 녀석을 잡기란 요원(遙遠)한 일입니다.

허나 구도자가 아니라서 
마음을 잡지 못해서 흔들리면 어떻습니까? 

이 넓은 세상 혼자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나와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도, 
나를 보듬어줄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세상일진데...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조차 인연일진데...

혼자서 평안을 얻기 어렵다면 
둘이서 아니 셋이서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지요.

함께하는 삶!! 얼마나 좋습니까?








마이템플 부적연구소 (http://mytemple.co.kr)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무진스님상담실 바로가기  지운스님상담실 바로가기  불과스님 상담실 바로가기  성수스님상담실 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