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즉문즉답]
259.나 자신에 비춰 상대를 바라볼 때는 한순간 불행해 집니다.
[즉문]
스님,
다시 만난 남자친구와
잘 지내다가 자꾸 엇나갑니다.
7년 동안 만났는데,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거 같고,
금방이라도 떠날 거 같습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한지,
자꾸 다른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관용사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만나온 이에게
확신이 없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마음이 변해 멀어졌다면
그 이유를 살펴야 하고,
어렵게 다시 만났더라도
서로가 멀어진 시기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 것임에
내 마음을 믿지 못하면
한순간 남 같이 느껴지거나
갑자기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남녀가 만나
상대만 바라볼 때는
매순간 행복할 것이나
나 자신에 비춰
상대를 바라볼 때는
한순간 불행해 지는 것임에
달라진 상대의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면
나로부터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니,
다소 어렵더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어
내 마음을 다듬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관용사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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