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59.우연과 필연이 조화를 이뤄 우리네 삶에 나타나게 됩니다.

[성수스님/즉문즉답]

259.우연과 필연이 조화를 이뤄 우리네 삶에 나타나게 됩니다.

[즉문]

스님,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듭니다.

만약 헤어져야만 했다면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저의 욕심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말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도했는데,

다른 누군가를 만나본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문의에 비슷한 답변을

할 수밖에 없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우연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필연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연과 필연이 조화를 이뤄

우리네 삶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스님은

만남의 인연도 이별의 시기도

우연과 필연이 겹친 거라 생각합니다.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면

말 한번 나누지 못한 인연도

필연의 만남이 되고,

그러한 만남이 멀어지면

늘 행복 가득한 인연도

필연의 이별이 되듯이

만남과 이별의 시기를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을 때,

더욱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지요.

따라서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여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이

갑자기 생겨나는 게 아니라

지난한 과정을 통해

내 안의 마음자리를 넓혀

상대가 머물 수 있어야 함이니,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내 안의 의심과 두려움을 떨쳐내어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서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마이템플 부적연구소 (http://mytem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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