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55.그저 바란다고 해서 그 인연이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즉문]
스님,
궁합이 나쁘다는 이유로
집안 반대가 심합니다.
그 사람도 저도 지쳤는지,
이제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만 끝내자고 싸우게 되네요.
만약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마음과 생각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님이 부부궁을 볼 때,
첫째, 부부 간의 금슬을,
둘째, 부부로 합하였을 때 재복을,
셋째, 자손의 덕을 살핍니다.
수많은 인연이 그렇듯
세 가지가 고루 갖추어진 부부의 합은
열에 한 명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역상에 나타나는 남녀가
혼인에 이를 가능성은 100%도 없지만,
그렇다고 0%도 없는 것이지요.
최종적인 결정은 두 분의 몫입니다.
사주든 집안이든 재물이든
이상적인 가정을 만들 수 있는
영양분이 가득한 토대가 될 뿐,
그저 바란다고 해서
저절로 또는 억지로
그 인연이 이어질 수 없는 것으로
두 분의 마음과 믿음에 따라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어야
백년해로의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으니,
남다른 힘든 여정을
남다른 행복을 위한 방편으로 삼아
지중한 인연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