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54.앞날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어떻게 사는가에 집중하세요.
[즉문]
스님,
같이 작업하던 친구가
사업을 해 보자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일 때문에
직장도 구하기도 힘들어서
제 사업을 해보고 싶긴 한데,
제 주제도 모르고 실패할까봐
이런 생각만으로 불안해져서
자꾸 걱정만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 준비과정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사업도
처음부터 잘 되기는 어렵습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으로
오랜 시간 노력해 온 결과로서
실패 없이 성장한 사업은
기초 없이 쌓은 모래성과 같아
큰 파도에 속절없이 무너지지요.
허나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를 예상하여 두려워하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앞날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어떻게 사는가에 집중하세요.
실패도 좌절도 걱정도
찾아온 기회를 놓친 후에야
비로소 겪게 되는 것으로
하려는 사업이 불안하다면
현재 상황과 여건을 검토하여
신중히 결정하면 되는 것이니,
전전긍긍 불안해하기보다
지닌 역량을 바르게 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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