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이야기]
20.사주에서 말하는 병든 사주란?
갑작스런 일교차에 당황한 듯 감기에 걸린 사람도 더러 보이고, 여기저기 콕콕 쑤시는 몸의 비명소리에 아,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실감하기도 하다가 겨울철에도 유행처럼 번지는 바이러스성 질병에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병이라는 게 태어나면서 물려받게 되는 유전적인 요인이나 계절의 변화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괜한 걱정이나 두려움으로 위축되어 나타나는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부터 만병의 근원이 마음가짐이라고 하듯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사주에서 말하는 병든 사주란 무엇일까요?
사주에서는 목화토금수로 이뤄진 오행상생의 이치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나무가 쇠를 만나면 부러지고, 불이 물을 만나면 꺼지고, 흙이 나무를 만나면 부숴 지고, 쇠가 불을 만나면 녹게 되고, 물이 흙을 만나면 갇히게 된다고 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행화자 일세무재(五行和者 一世無災) :
사주 구성에서 오행이 조화를 이루면 평생 병이 없다는 뜻으로 그 기운과 작용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짐이 없이 상생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룬 이상적인 사주입니다.
혈기난자 생평다질(血氣亂者 生平多疾) :
사주 구성에서 혈의 움직임이 고르지 못하면 평생 질병이 많다는 뜻으로 오행이 상생하지 못하고, 서로 극하여 조화와 균형이 엉클어진 사주입니다.
기신입오 장이병흉(忌神入五 臟而病凶) :
기신(忌神 : 음탁한 기운)이 오장에 머무르면 병이 깊어진다는 의미로 사주 구성에서 흉하게 작용하는 기운이 오행과 닿으면 그에 해당하는 오장의 장기에 영향을 끼쳐 병이 더 깊어지게 된다는 사주입니다.
양의 기운이 천간에 머무르면 속이 아닌 겉에 병이 머무른다는 의미로 병에 걸리더라도 병세가 깊지 않아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 사주입니다.
목불수수자 혈병(木不受水者 血病) :
오행 중에서 목의 기운이 수의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해 혈병이 생긴다는 의미로 나무가 자라나는데 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말라 죽는 것처럼 혈과 관련된 병이 생긴다고 하는 사주입니다.
토불수화자 기상(土不受火者 氣傷) :
오행 중에서 물의 기운으로 가득 찬 토의 기운이 화의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해 본래 기운이 상하게 된다는 의미로 화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병세가 달라진다고 하는 사주입니다.
탐욕스러운 마음은 쇠가 극하여 한병(寒氣)에, 분노가 가득한 마음은 불이 극하여 화병(火氣)에, 나태한 마음은 물이 극하여 습병(濕氣)에, 방탕한 마음은 토가 극하여 조병(燥氣)에, 의심이 가득한 마음은 목이 극하여 풍병(風氣)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의 마음가짐을 바르게 한다면 마음의 병이 치유되는 것과 함께 몸의 병도 치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주도 건강도 모두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상생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사람답게 가장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이니,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온 세상이 반응하고 적응하는 것처럼 마음의 변화에 따라 몸이 반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일깨우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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