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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사주이야기] 14.사주에서 말하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사주이야기]

14.사주에서 말하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강정사 성수스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운이 7할, 노력이 3할로 노력보다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의미인데, 모든 대회의 결승전이 이와 같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두 팀의 전력이 비등함에도 불구하고, 단 1점, 단 한 골로 희비가 엇갈리듯이 그 순간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 우승의 영광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주팔자에서도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을 자주 씁니다.

무진암 무진스님

그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 일들이 사주팔자를 풀어 대운을 알아보고, 그 흐름을 잘 따라가 지난 노력을 보상이라도 받는 것처럼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타고난 사주팔자가 좋다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여 남들이 뭐라고 하던 한 우물만 죽자고 파다가 대운이 흐르는 시기에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서 꿈을 이루고, 부와 명예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부와 명예를 가진 채, 사주팔자를 잘 타고 난다고 한들,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탓에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모두 잃고 패가망신하기 십상이고, 반대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나고, 그 사주팔자가 팍팍하다고 한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다가 단 한번의 운을 잘 잡아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풍요로운 인생을 꽃피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소원사 불과스님

승마나 경마에서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 아닌 마칠기삼(馬七騎三)이라고도 합니다.

말의 능력이 7할이고, 기수의 능력이 3할이라는 의미인데, 기수로써의 능력이 아무리 월등하다고 하여도 말이 가진 본래의 능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우승은 어렵다는 뜻에서 운칠기삼(運七技三)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처럼 세상살이는 운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한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대운의 시기와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나 이를 바르게 알고, 포착할 수 있는 사람은 지난한 시간을 열정과 노력으로 채워 준비된 사람인 것이니, 타인의 부와 명예를 부러워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이뤄나갈 미래의 행복한 모습을 떠올려 매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어, 대운의 흐름을 따라 찾아온 기회에 걸 맞는 아름다운 인연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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