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Mytemple) 알림판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사주이야기] 15.사주에서 말하는 궁합과 인간관계의 상관성이란?



[사주이야기]

15.사주에서 말하는 궁합과 인간관계의 상관성이란?


소원사 불과스님

우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구분합니다.

명절날, 친척들이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때, 어린 조카나 아기가 너무 예뻐서 인사라도 하려고 다가가면 못 볼 것을 본 것 마냥 울음을 터트리다가도 다른 친척이 다가가면 방긋방긋 웃는 걸 보면서 한탄한 기억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생활에서도 그냥 가까이 하고 싶은 친구가 있고, 멀리 하고 싶은 친구도 있고, 직장생활에서도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있고, 일하고 싶지 않은 동료가 있는 것처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수많은 사람들과 맺어진 복잡한 인연 속에서 늘 좋고 나쁨으로 그 인간관계를 이분하여 나에게 득이 되는 인연을 찾아가려 합니다.

사주에서는 이러한 인간관계를 궁합(宮合)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사주에서 말하는 궁합(宮合)과 인간관계의 상관성이란 무엇일까요?

무진암 무진스님

흔히들 궁합(宮合)이라고 하면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성 관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물건도 음식도 사람도 성격도 모두 저마다의 형태로서의 궁합(宮合)이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주에서 말 띠를 예로 들어보면 부모가 말 띠이고, 자식이 쥐 띠이면 서로 상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남자가 소 띠이고, 여자가 말 띠이면 서로 원진이라 좋지 않다고도 하는데, 이러한 풀이를 서로간의 궁합으로 알아보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궁합(宮合)이 잘 맞으면 연인이나 부부의 사이가 좋아 평생의 인연을 이루기가 수월하고, 사회나 직장생활에서 직장동료와의 갈등이나 반목이 적어 사회적 생존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반면에 궁합(宮合)이 맞지 않으면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시기와 갈등으로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궁합(宮合)을 인간관계의 전부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궁합(宮合)은 말 그대로 인간관계의 길흉을 알아보는 여러 가지 수단이나 방편의 하나로 천생연분의 인연만큼이나 서로에게 딱 맞는 궁합(宮合)을 만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강정사 성수스님

따라서 궁합(宮合)이 좋던 나쁘던 우연이든 필연이든 나와의 만남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이자 인연이라고 할 것이며, 인연이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딱 끊어버린다고 하더라도 그 흔적이 남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로 인한 이해득실을 따지며, 좋은 궁합(宮合)만을 찾아서 사람을 가까이 하고 멀리하는 마음과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사소한 감정에서 비롯된 서로간의 반목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를 어둡게 하듯이 그 시작이 좋지 않은 궁합(宮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부터 맞춰가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궁합(宮合)이 좋으면 함께 채워가는 행복을 알 수 있고, 궁합(宮合)이 나쁘면 스스로 깨우쳐가는 기쁨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하기에 따라 나누고, 베풀고, 채워가는 행복과 기쁨을 알 수 있는 것이니, 서로간의 궁합(宮合)을 잘 인식하여 그 차이를 유연하게 승화하고,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마이템플 부적연구소 (http://mytemple.co.kr)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무진스님상담실 바로가기  성수스님상담실 바로가기  불과스님 상담실 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