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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일 화요일

[사주이야기] 10.동일한 사주인데도 다른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주이야기]

10.동일한 사주인데도 다른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진암 무진스님

전 세계에서는 매 1초마다 4.2명이 출생하고, 1.8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은 86,400초이므로, 하루에 약 36만명이 태어나고, 약 16만명이 사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매년 태어나는 400만명의 아이들은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약 36만명이 태어난다면 분명 동일한 사주를 가진 아이도 없지 않을 텐데, 이렇듯 그 운명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하고, 한 부모로부터 태어난 년월일시가 같은 쌍둥이 역시, 성장하고 나면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사주인데도 다른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정사 성수스님

옛날에 한 왕이 자신과 사주가 같은 자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수소문한 끝에 산에서 벌을 키우는 양봉꾼을 찾아냈습니다. 왕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서, 사주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하였고, 이에 양봉꾼은 사주가 맞다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왕은 백성을 다스리고, 양봉꾼은 벌을 다스리고 있으니, 비록 만백성이 우러러 보는 높은 지위는 아니나 둘 다 머리에 날개를 달고 있는 신하를 부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가장 큰 차이는 동일한 사주라도 그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소원사 불과스님

첫째, 사주에서의 시간은 120분을 기준으로 문자로 표시하고 있어 동일한 사주가 많을 수 있으나 그 순간의 보이지 않는 기(氣)와 같은 흐름은 같을 수 없습니다.

둘째, 부유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듯이, 동일한 사주로 태어나더라도 동일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셋째, 한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위의 다른 생명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므로, 동일한 경험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넷째,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오롯이 저마다의 것이나 항상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없듯이 이 세상 누구도 그 생각과 감정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나비작법에 열연하고 있는 무진스님

이와 같이 년월일시를 기준으로 풀이하는 사주에 따라 타고난 기질과 운의 흐름은 비슷할 수 있으나 동일한 사주의 쌍둥이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일분일초까지 같을 수는 없고,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수많은 경험 역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그 결과로 서로 비슷하고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주는 우리 인생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이정표입니다.

사주를 그저 좋다! 나쁘다! 라는 의미에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타고난 기질과 성격, 적성 등을 알아보고, 본인의 관심사에 맞추어 잘 이끌어나가면 부유한 성공은 아니라 할지라도 행복한 성공은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부유하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유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저마다의 살아가는 환경이 다를 뿐, 살아가는 동안 저마다 느끼는 삶의 무게는 다르지 않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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