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49.선한 선택의 결과를 어리석다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문]
스님,
지인과 동일한 회사에
입사 지원하는 것을 알게 돼서
이미 다른 회사에도 지원한터라
제가 좋은 마음으로 양보했는데,
취직 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정작 저는
면접문자조차 받지 못했는데,
아, 한숨만 나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씁쓸한 마음은
스님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처음부터 내 자리가 아니었다고,
더 좋은 자리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누구나 원망스런 마음이 생기나
당장 좋아 보인다하여
계속 좋기만 한 것도
계속 나쁜 것도 아니기에
자신의 선택을 어리석다고
억지로 자책하거나
서운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선한 마음이
지인의 취직을 도운 것임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선업의 과보로 돌아와
공덕을 쌓은 것과 다르지 않음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하여
차곡차곡 쌓아온 공덕과 원력은
앞으로를 위한 소중한 양식이 될 것이니,
내 마음이 호운을 불러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고 여기시어
새로운 희망을 꽃 피우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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