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49.시시때때 없이 얽히고설키는 인연법의 흐름일 뿐입니다.
[즉문]
스님,
살다보면 겪게 되는 이별인데,
번번이 너무 힘드네요.
인연이 다 했으면
그냥 곱게 갈 것이지,
왜 미련을 두는 건지...
시간이 약이라고 믿으면서도
지나간 세월이 너무 야속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만남과 이별은
우리네 인생의 단편입니다.
이 생명이 다하는 동안
시시때때 없이 얽히고설키는
인연법의 흐름일 뿐이지요.
모든 만물은 무상하니,
생멸하는 성질을 가진 것이고,
그것들의 적멸은 안락과 통한다.
- 대열반경 中 -
봄여름가을겨울,
돌고 도는 계절이
아름답고도 슬픈 것은
나고 지는 자연의 섭리를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어
오롯이 따라야 하는 까닭이며,
오고 가는 인연 역시
본시 흘러가는 섭리를 따라
자연스레 일어나는 과정으로
내 마음이 다하면
그 감정 역시 사그라지어
닫힌 기억으로 남을 뿐이니,
그만 마음을 달래어
쉼 없는 번뇌에서 벗어나
새로운 내일을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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