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이야기]
08.성형을 하면 사주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저 저잣거리 패로 치부되는 관상가를 소재로 하여 “관상 : 조선의 운명, 이 얼굴 안에 있소이다.”라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배우 송강호을 비롯한 주조연의 호연으로 적나라한 풍자와 해학을 잘 버무려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어린 조카 단종을 없애고 새로운 왕이 되려하는 수양대군을 막기 위해 관상으로 사람을 가려내는 내경(송강호)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상을 바꾸면 정말 운명이나 사주를 바꿀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터라 성형외과나 사주카페 등에서 때 이른 진풍경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성형을 하면 사주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사주에는 얼굴을 의미하는 관(官)이 있어 이 관(官)이 강하면 돋보이는 외모를 지닌다고 하여 정관(正官)을 미남미녀로 풀이하지만, 관(官)을 극한다는 상관(傷官)이 들면 정관(正官)이 상한다고 하여 얼굴이 상하게 된다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관상을 볼 때, 이마는 하늘, 광대는 인복, 턱은 땅, 코는 하늘과 땅을 소통시키는 곳이라 하여 곧 사람을 의미하는데, 성형을 하면 안 되는 사주팔자가 한 가지로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아서 성형으로 관상을 바꾸게 되면 단점이 장점으로 장점이 단점으로 변하여 앞으로 살아갈 운명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주팔자를 잘 알아봐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사주팔자가 나쁜 사람이 관상을 바꾸어서 운명이 확 바뀌었다면 빚을 내서라도 바꾸라고 권유하는 것이 옳다 하겠지만, 오히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형의 부작용으로 전에는 없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거나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었다는 소식을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많이 듣고, 많이 봐왔습니다.
성형으로 관상을 바꾼다는 것은 타고난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타인의 손에 의해 가공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와 같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더라도 다가오는 시련이 혹독하여 그것이 금전이든 건강이든 운명이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운명에 사주팔자가 어떠하든 관상이 어떠하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의 “마음”인 것이니, 나를 인정하고, 나의 사주팔자에 맞게, 나의 소신대로 사는 것이 진정한 나의 운명대로 사는 것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