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48.우리네 삶은 선악이 뒤죽박죽 섞인 연극 무대와도 같습니다.
[즉문]
스님,
제가 30년 넘게
여러 고비들을 넘겨오면서
사람이 얼마나 비굴하고
또 잔혹할 수가 있는 지를
소름끼칠 정도로 겪고 나니,
사람에 대한 편견과
그 끝에 다다른 악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사님,
악을 악으로 보답해서는 안 됩니다.
악에 대해 선으로 보답함은
스스로에게 진실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善)이라 함은
살아감에 이바지하는
그 생(生)의 모든 것이고,
악(惡)이라 함은
죽어감에 이바지하는
그 생(生)의 모든 것으로
내 삶을 존중하여
내 삶의 기상을 드높이는
모든 것이 곧 선(善)이 되며,
내 삶을 옹색케 하여
내 삶의 과정을 조각내는
모든 것이 곧 악(惡)입니다.
결국 우리네 삶은
선악이 뒤죽박죽 섞인
한 편의 연극 무대와도 같아서
자기가 맡은 역을
어떻게 표현할지 깨닫지 못하면
점점 고통만 더해가는 것이니,
그 간절함에 지혜를 더하고,
좌절에서 인내를 머금고 일어나
새로운 내일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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