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48.서로의 다름을 알고서,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즉문]
스님,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번 아픔을 겪고 난 뒤라
극단적으로 행동하진 않지만,
요즘 다툼이 잦아 걱정되네요.
좀 더 사랑받고 보호받고 싶은데,
여자의 마음을 왜 이리도 모르는지,
같이 살다보면 그런 날이 올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지요.
혼인을 앞두고 있을 때는
남녀가 연애할 때의 감정은
퇴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애틋하게 사랑하더라도
서로 가치관이 다르다면
불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 적 넓었던 운동장이
어른이 되면 좁아지듯이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하지요.
연애도 결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서로에 대한 감정으로
아름답게 가려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면
서로의 다름을 알고서
충분히 받아들일 때까지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으로
그 차이를 맞춰가면서
감정도 마음도 믿음도
점점 성장해 가는 과정인 것이니,
인연의 걸음에 맞춰
함께 채우고 나누는 바람을 담아
행복한 혼인에 이를 수 있도록 합시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