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46.내 삶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살아온 길을 살펴봐야 합니다.
[즉문]
스님!!
집에서 선 보라는 말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솔직히 선 자체가 싫고,
외모도 마음에 안 드는데,
어른들이 정한 거니까 하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서
제 짝이라고 만나보라는데,
그냥 나가서 파토내고 올까 봐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심정은 알겠으나
한 사람이 살아온 모습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고,
그 내면을 보아야 된다고 하나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대로
자기 마음속에 맺힌 상이 있어
늘 비교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나날을 함께 할
동반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그곳이 어디든 함께 있을 때,
진정 행복하다는 것으로
그 외모가 어떠하든지
그 어떤 선입견도 없이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없다면
내키지 않는 자리일지라도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하고,
심경을 전하는 게 좋을 것이니,
앞으로의 내 삶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살아온 길을 살펴보고,
함께할 인연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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