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44.사주는 자기 기반 위에서 풀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점집에서 사주를 봤는데,
이사를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집주인과 다른 세입자들과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고 있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알고 싶어져서요.
형편도 넉넉지 못해서
이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데,
정말 이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사를 해야 한다는 사주풀이라,
오히려 스님이 더 궁금합니다.
금년운세를 보면
쾌가 무력을 따르면 불리한 형세로
독재자가 학정(虐政)을 펴는 형상입니다.
쾌란 결궤, 결렬의 결에 해당하여
보통 중대사를 결정한다는 뜻인데,
이에 이사가 포함될 수도 있으나
잡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왔다면
강요된 독재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굳이 이사 등의 가정사를
본인의 형편을 따르지 않고,
결정할 필요는 없을 거라 봅니다.
운이 막혔다거나
연이 맞지 않다거나
사주로써 풀이할 수 있지만,
그 뜻에는 사리사욕을 떠나
불순한 동기가 있어서는 안 되고,
자기 기반 위에 이뤄져야 하므로
강건한 정신을 통해
자신의 의지로 삶을 행할 때,
비로소 행복을 찾게 되는 것이니,
어리석은 후회가 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해석하고 받아들이시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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