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법문/천마도] 새옹선마도(塞翁善馬圖)
-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
무더운 여름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갑자기 국경을 넘어 달아나 버렸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그를 위로하며, 동정하였다.
- 참으로 마음이 언짢으시겠습니다. 괜찮으시오?
노인이 말했다.
- 별일 아니오, 이게 다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허허허...
가을이 되자, 도망갔던 말이 멋진 암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노인과 아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자
노인이 말했다.
- 이게 다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얼마 후, 노인의 아들이 말을 타다가
그만 떨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위로해 주었지만, 노인은 한결같았다.
- 허허, 모르죠. 이것이 또 복이 될지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마을 청년들이 모두 전쟁터로 끌려가게 되었지만,
다리를 다친 노인의 아들만은 징집을 피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노인이 말했다.
- 자, 보시오. 나쁜 일이 생기면 반드시 좋은 일이 따르는 법!
이것이 바로 세상의 진리라오. 허허허...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풍경이며,
느끼는 자에게는 비극이, 생각하는 자에게는 희극이니,
지금의 고난에 일희일비하지 마옵소서!
단지 인연의 매듭이 엉겼을 뿐,
엉킨 실타래를 조심스레 풀어나가면
불행이 곧 행복으로 도래할 것입니다.
법우님과 맺은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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