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이야기/달마도]
달마도의 특징 (2) 달마대사가 눈꺼풀이 없는 이유
달마대사는 눈꺼풀이 없다 - 면벽달마(面壁達磨)
달마대사(보리달마)는 6세기경 중국에서 활동했던 인도 출신의 승려로 중국 선종의 개조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이 달마대사의 모습을 선승들에 의해 선종화로 창작하여 화현화한 것이 달마도 입니다.
이 달마도의 공통적인 특징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부리부리한 두 눈이 마치 툭 튀어나올 것처럼 부릅뜨고 있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듯한 작은 눈동자입니다.
달마대사(보리달마)는 인도에서 27대 반야다라존자에게 불법을 전수받은 뒤,불교정법을 전수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와 양나라의 무제와 만남에서 불교정법의 시기가 아직 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선한 행위(공덕)를 쌓기만 해서는 구원(해탈)에 이를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채 숭산 소림굴(사오린사)로 들어가 벽을 마주하고 앉아 9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며, 불법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달마대사는 선정(禪定)에 드는 도중에 계속 잠이 오자 이를 이겨내고자 절대 눈을 감을 수 없도록 속눈썹을 모조리 뽑고, 눈꺼풀을 손톱으로 잘라내 버렸고, 이러한 이유로 달마도 안의 달마대사(보리달마)는 눈꺼풀이 없어 크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그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불법수행에 방해되는 수마(睡魔)를 쫓기 위한 달마대사(보리달마)의 법력(法力)이 녹아있는 것이 바로 '달마도’ 이며, 그 중에서 면벽달마(面壁達磨)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무한부득(無汗不得)의 의미를 되새겨 소망하는 것이 있으면, 진실로써 바라고, 수행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번외편)
그럼, 달마대사(보리달마)의 속눈썹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달마대사(보리달마)의 잘려진 속눈썹과 눈꺼풀이 땅에 떨어지자, 서서히 자라나기 시작하더니, 최초의 차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수행하는 승려들이 선정 중에 깨어 있기 위해 또는 잠을 쫓기 위해 차를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합니다.
오천년 전통의 불교문화 속에서 수행과 차가 밀접한 관련을 맺어 대흥사 녹차, 함평 끽다치 선원의 나비황차, 선암사 대선 작설차, 불갑사 돈차, 영평사 구절초자, 백련사 동백꽃차 등 선승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전통차로 유명한 사찰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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