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법문/달마도] 수마달마도(睡魔達磨圖)
- 노력없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
달마대사(보리달마)는 중국 선종의 개조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이 달마대사의 모습을 선승들에 의해 수행의 방편으로
선종화로 창작하여 화현화한 것이 달마도 입니다.
이 달마도의 공통적인 특징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이
마치 툭 튀어나올 것처럼 부릅뜨고 있는 부리부리한 두 눈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듯한 작은 눈동자입니다.
그렇다면 왜 달마대사가 눈을 치켜뜨고 있는 것인가?
달마대사는 반야다라존자의 가르침에 따라
구불교의 폐해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한다는 일념으로
정법불교를 전파하기 중국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그러나 양나라의 무제와의 만남에서
아직 불교의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음을 깨닫고서
숭산 소림굴에서 9년 동안 용맹정진(勇猛精進)하게 됩니다.
달마대사는 서원을 세우고 선정(禪定)에 들었으나,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계속 잠이 쏟아지자
스스로 속눈썹을 모조리 뽑고, 눈꺼풀을 잘라내어
절대 눈을 감을 수 없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달마도 안의 달마대사는
눈꺼풀이 없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그려지게 되었다고 하며,
선승들의 의해 그의 모습이 끊임없이 전해진 것입니다.
이처럼 달마도에는 선승들의 많은 공부가 깃들어 있음이니,
그저 복록을 불러오는 그림으로써만 바라보지 마시고,
스스로의 수양을 돕기 위한 법구로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무한부득(無汗不得),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이니,
소망하는 것이 있으면, 진실로써 바라고,
몸과 마음을 다해 수행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법우님과 맺은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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