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법문/승룡도] 반야승룡도(般若昇龍圖)
- 모든 아픔은 나에게서 자라난 것입니다. -
불심이 깊어 보살행을 행하던 한 보살이
살아생전, 자식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로 마치고,
서방의 극락정토를 향하는 반야용선을 타려 길을 나섰다.
허나 보살이 도착했을 때, 이미 용선은 떠나가고 있었고,
얼핏 보이는 부처님을 목이 터져라 애타게 불렀다.
“부처님! 부처님! 여기 아직 한명 덜 탔습니다!”
부처님께서 있는 힘껏 밧줄을 던져주자
보살은 다 낡아빠진 밧줄에 악착같이 매달려
괴로움이 없는 극락정토 세계에 당도하게 되었다.
청도 운문사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악착보살 이야기로
밧줄에 매달려서라도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그 극락세계는 어디에 있을까요?
중생의 삶은 생사고해의 바다이므로
사주가 좋든 나쁘든, 돈이 있든 없든
많은 선택과 갈등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결국 이 세상은 내가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자세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지옥이냐 극락이냐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마음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상이나
이 변화를 사실로 착각하여 집착하게 되기에
끊임없는 번뇌와 고통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지금의 이 감정은 온전히 나의 것이니,
외롭다. 슬프다. 아프다. 하는 가지각색의 감정을
벗으로 삼아 아름다운 감정을 조율해 보세요.
이 아픔은 모두 나에게서 자라난 것이니,
부처님을 의지처로 삼아 수행으로 벗을 삼고,
마음의 상처를 헤아리도록 하옵소서!
법우님과 맺은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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