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불공(佛供)이란 무엇인가? (공양,공덕,소원성취)

[불교상식/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불공(佛供)이란 무엇인가?
(공양,공덕,소원성취)

불공(佛供)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供養)으로 
삼보에게 공급(供給), 자양(資養)하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으며,
사부대중이 깨달아 열반에 이르게 하는 방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불공에는 고통이 닥쳤을 때 하는 소원성취불공, 
생일과 결혼 등의 기쁜 일이 있을 때 하는 공덕회향불공, 
자신의 수행의지를 다지기 위한 원력기도불공 등이 있습니다.

이 때, 드리는 공양을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 하여, 
과거에는 옷, 음식, 침구, 약을 보시하였으나 
요즘은 향, 초, 꽃, 차, 과일을 불전에 올리고, 
소원성취를 비는 일정한 형식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부처님께 드리는 불공을 
단지 자신의 소원을 비는 기복신앙으로 치부하여 경시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불공의 참뜻을 모른 채 불교에 대한 맹목적인 편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양으로 불전에 올리는 향, 초, 꽃은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번뇌를 제거하여 
지혜로써 어두움을 밝히는 자비심을 상징하며, 
차와 과일은 고행만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음을 깨달으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수자타의 공양으로 자양을 받으신 이후에 
성불하신 데서 연유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은 한 해 농사로 거둔 곡식이나 과일 중에 
가장 알차고 좋은 것을 골라 부처님께 보시하였고, 
예불이 끝나면 모든 대중이 모여 나누어 먹음으로써 
서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참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즉, 불공(佛供)은 그저 물질적인 공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 돕고 나누며, 바르게 살 것을 다짐하는 
구체적인 믿음의 표현이자 정신적인 가치를 구체화한 
불공에 임하는 사부대중들의 마음가짐인 것입니다.

≪잠아함경≫에서는 불공의 참뜻을 
“능히 진리를 알아 그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 
부처를 공양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화엄경≫에서는 법공양이 으뜸이라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것이며,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며, 
중생을 구제하려는 보살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보리심(菩提心)을 잃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참된 불공(佛供)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나보다 우리를 위한 기도로써 그 공덕을 나누고, 
모두가 깨달음에 다가설 수 있도록 자비행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였으니, 
그 길이 지난하다 하여 포기하지 마시고,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정진하시어 
보다 나은 자신과 행복한 삶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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