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Mytemple) 알림판

2014년 9월 4일 목요일

[불교상식/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사념처(四念處)란? (괴로움의 소멸)


부산 관용사에 모셔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불교상식/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사념처(四念處)란? 
(괴로움의 소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즈음, 아란존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는 무엇을 의지하오리까?」
「사념처에 의지하라.」

사념처(四念處)는 사념주라고도 하는데,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몸과 감각과 마음과 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통찰하는 
실참(實參)수행법입니다.


"모든 중생을 깨끗하게 하여 근심과 슬픔을 벗어나게 하고 
번민과 고통을 없애 참다운 법(如實法)을 얻게 하는 일승(一乘)의 길이 있나니, 
이른바 사념처(四念處)를 말한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몸(身)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念處)와, 
느낌(受) · 마음(心)과,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念處)이니라."

잡아함경 제24권《607. 정경》

제주 달마사에 모셔진 아미타부처님

첫째, 본래 몸은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 하여 관신부정(觀身不淨)이라고 하며,
이 몸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아는 것을 신념처관(身念處觀)이라고 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결국 썩고 마는 부정한 몸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둘째, 감각은 한 순간의 즐거움이자 괴로움이라 하여
관수시고(觀受是苦)라고 하며, 
이 감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아는 것을 수념처관(受念處觀)이라고 합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감각을 그대로 관찰하여 
순간순간 사라지고 마는 부질없는 감각에
스스로가 속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 마음은 떳떳함이 없어 끊임없이 변한다하여
관심무상(關心無常)이라고 하며,
이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아는 것을 심념처관(心念處觀)이라고 합니다. 
마음이란 정지된 듯 느껴져도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바뀌고 있는 것이기에
마음이 일어남을 알아차려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넷째, 일체 만법에는 자성이 없다고 하여 관법무아(觀法無我)라고 하며, 
이 만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아는 것을 법념처관(法念處觀)이라고 합니다.
우주 만물이 구성되는 원리를 깨달아 생명의 본질을 깨닫도록 하는 것입니다.

밀양 강정사에 모셔진 와불부처님

부처님이 설하신 사념처법(四念處法)은
하염없이 변화하는 꿈과 같은 환상에 집착하고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 하는 미혹에 빠진 중생들을 깨우쳐
신기루와 같은 현상세계나 감각세계에 사로잡히지 않는 바른 안목을 통해 
본래의 청정한 본성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바른 정법은
절대 불변하는 법칙을 상정한 것이 아니기에
그 가르침에 대하여 맹목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 주의 깊게 사고하고 수행하여 괴로움의 소멸을 확인한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올바른 공부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현세가 힘들다고 하여 
몸과 마음에 고통을 안고 살아가기보다는 
바른 정진을 통해 불선업을 녹이고, 선업의 바른 행을 지어 
청정한 본성을 찾는 것이 참된 행복일 것입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 _(())_






마이템플 부적연구소 (http://mytemple.co.kr)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무진스님상담실 바로가기  지운스님상담실 바로가기  불과스님 상담실 바로가기  성수스님상담실 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