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 부적연구소 : [불교상식] 음주삼십육실(飮酒三十六失), 음주의 서른여섯가지 해악 <分別善惡所起經(분별선악소기경)에서>

부산 관용사 대웅전에 모셔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불교상식]
음주삼십육실(飮酒三十六失), 음주의 서른여섯가지 해악
<分別善惡所起經(분별선악소기경)에서>

資財散失(자재산실) 재물이 모이지 않고 돈을 쓰게되며
現多疾病(현다질병) 질병을 앓게되고
因與鬪爭(인여투쟁) 술 때문에 싸우게 되고
增長殺害(증장살해) 남을 헤칠려는 마음이 늘어나고
增長瞋?(증장진애) 성내는 마음이 늘어나고
多不隨意(다불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아지고
智慧漸寡(지혜점과) 지혜가 줄어들고
福德不增(복덕부증) 복덕이 늘지 않고
福德轉減(복덕전감) 복덕이 줄어들며
顯露秘密(현로비밀)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事業不成(사업불성) 사업을 이루지 못하고
多增憂苦(다증우고) 걱정 고통이 많아지고
諸根暗昧(제근암매) 눈, 귀등 감각기관이 어두워지고
毁辱父母(훼욕부모) 부모를 욕되게 하고
不敬沙門(불경사문) 스님들을 존경치 않으며
不敬波羅門(불경바라문) 어른들을 공경하지 않게되고
不敬佛寶(불경불보) 부처님을 공경치 않게 되고
不敬法寶(불경법보) 부처님진리를 공경치 않으며
親近惡友(친근악우) 나쁜 벗들과 어울리고
遠離善友(원리선우) 좋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고
常棄飮食(상기음식) 음식을 버리는 일이 잦고
形不隱密(형불은밀) 모습이 단정치 못하고
淫慾熾盛(음욕치성) 음욕이 불타듯 하고
衆人不悅(중인불열) 사람들이 싫어하게 되고
多增語笑(다증어소) 쓸데없는 말과 웃음이 늘고
父母不喜(부모불희) 부모가 기뻐하지 않으며
眷屬嫌棄(권속혐기) 친척들이 꺼리고 멀리하며
受持非法(수지비법) 옳지못한 일에 따르고
遠離正法(원리정법) 바른 진리를 멀리하고
不敬賢善(불경현선) 어질고 착한 사람을 공경하지 않고
違犯過失(위범과실) 잘못과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遠離涅槃(원리열반) 열반에서 멀어지며
癲狂漸增(전광점증) 미치광이짓이 자꾸 늘게 되고
身心散亂(신심산란) 몸과 마음이 산란하고
作惡放逸(작약방일) 나쁜 짓을 하고 게으르게 되어
身壞命終墮大地獄(신괴명종타대지옥) 죽고나서는 큰 지옥에 떨어진다.

<分別善惡所起經(분별선악소기경)에서>

밀양 강정사에 모셔진 와불 부처님

불교의 수백가지 계율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계율은 5계로
살생, 도둑질, 정당하지 않은 이성관계, 거짓말, 음주를 금하는 것입니다.

이는 출가수행자가 세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릇된 생활을 예방하고 나약해지거나 악해진 마음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으로
넓은 의미에서 보면 불교 내의 도덕 혹은 사회규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율은
그 사회의 관습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님께서 담배를 피우면, 분명히 땡중이라고 욕할 테지만,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의 스님께서는 담배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태우는 스님을 보더라도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불교의 5계 중 불음주라고 하여 음주를 금하라는 계율이 있지만,
오늘날, 사회생활을 하는 출가하지 않은 불자가
음주가 당연시 여겨지는 회식자리나 모임에 참석하여
술 한잔 입에 대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술을 마시되, 과음하지 마라.”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즉, 불교의 계율을 문자 그대로 따르는 것보다는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해 나와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보편적인 상식선에서 행동하는 것이 참된 실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불자니까 계율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닫힌 생각보다는
자신의 생활에 맞추어 계율에 따라 실천한다면
이것 또한 참된 수행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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