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64.진정 인연을 바란다면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연애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어렵게 연애를 시작해도
남들처럼 오래 가기는커녕
뭔가 어설프게 끝나고 맙니다.
저와 잘 맞는 사람과
언제쯤 연애할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타고난 사주는
어떤 방편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허나 궁합의 어긋남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면서
충분히 맞춰갈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지요.
헤어짐의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고자 하면
늘 새로운 인연을 찾게 되고,
나에게서 찾고자 하면
모자람을 채우고 깨우쳐
더 나은 인연을 찾아오게 하므로,
남을 위한 연애보다
나를 위한 연애보다
서로를 위한 연애가 될 수 있게
진정 인연을 바란다면
그 기준을 탐진치(貪瞋癡)가 아닌
현재의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함이니,
좋은 인연이 머물 수 있도록
조급한 마음을 달래시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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