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이야기]
26.오행(사주)으로 알아보는 성격
그 중 비슷한 얼굴이나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닮은 사람은 만날 수도 있지만, 정말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연은 찾아볼 수가 없지요.
한 부모 슬하에서 한낮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라도 점점 자라가면서 그 모습과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듯이 저마다 살아온 환경이나 스스로 선택한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허나 성격의 경우, 혈액형이나 별자리, 좌뇌우뇌 테스트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대략 비슷하게 추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수많은 세대를 거쳐 쌓아온 경험과 체계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한 자료를 근거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주팔자나 궁합, 토정비결 등도 사람의 년월일시(인생)를 분석한 학문을 기초로 하여 풀이할 수 있는 것인데, 사주의 오행분포가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이란 논문에 따르면 성격의 발현은 그 오행에 따라 대략 40~80% 이상의 적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목(木) 오행인 사주는 선봉장의 기질이 있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배짱이 두둑하고 인정이 많아 사람들을 강직하게 이끌어나가지만, 자제력이 부족하고 과시하려는 기질이 강한 탓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대인배이나 되레 속이 좁아 상하가 아닌 수평적인 대인관계에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화(火) 오행인 사주는 불처럼 성격이 화끈하고 급하여 그 당시의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 타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등 말실수가 많은 편이나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과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예의가 바르고, 입에 발린 말이 아닌 바른 말을 잘하여 대중을 향한 설득력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애매모호하지 않고, 뒤탈이 없는 게 강점이라고 합니다.
금(金) 오행인 사주는 분명한 기준대로 행동하는 혁명가의 기질을 타고나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의리가 있으며, 자제력이 강해 항상 뒷일을 생각하여 움직이지만, 행동할 때는 누구보다 과감하게 앞서나갑니다.
허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여 중요한 결정을 망설이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 냉정한 사람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수(水) 오행인 사주는 물처럼 유연한 성격으로 어떠한 상황이나 변화에서도 적응을 잘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남을 배려하는 포용력이 있어 만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만, 행동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탓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고,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사주에서는 크게 천품(天稟), 인품(人稟), 지품(地稟)의 세 가지 성격(性格)으로 설명합니다. 천품(天稟)은 음양오행으로 설명할 수 있는 타고난 성격(性格)을, 인품(人稟)은 지금 지니고 있는 성격(性格)을, 지품(地稟)은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변하는 성격(性格)을 말하는데, 이처럼 오행을 기준으로 하여 사주를 통해 그 변화까지 담기 때문에 제각각인 성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지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듯이 이 모든 게 어우러진 성격이 바로 나 자신의 성격인 것으로 타고난 성격이 어떠하던 스스로의 노력과 선택으로 충분히 비우고 채워 바꿔갈 수 있는 것이니, 사주오행을 토대로 자신의 성격이 가지는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모나지 않고, 덧나지 않은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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