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47.수많은 추억을 함께한 인연들을 위한 지킴이가 되어보세요.
[즉문]
스님,
저는 지혜가 부족한가 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면
어떻게든 극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고민과 걱정, 불안한 마음이 앞서네요.
때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무난히 넘어가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내고, 싸우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이보다 어려운 일도
여러 번 찾아올 텐데,
어떡해야 잘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혜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법우님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렇듯 본인의 잘못을 알고,
지혜롭게 조언을 구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누구나 열심히 살다보면
많은 고초가 따르는 법으로
어렵고 힘들 때는
나를 정성껏 키워준
부모님을 떠올려 보고,
눈물 나고 슬플 때는
나와 함께 울어주던
친구들을 추억해 보고,
화가 나고 싸우고 싶을 때는
나를 목 빠져라 기다리는
아내와 자식을 생각해 보세요.
수많은 감정과 추억을
함께 나눈 인연들을 위한
지킴이가 된다면
부모에게는 효자이고,
친구에게는 자랑이고,
가족에게는 사랑이 되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빙그레 웃는 힘이 생겨나
매일 미소로 여물게 될 것이니,
빛나는 태양만큼 큰 포부로
닥친 고난을 희망으로 감싸 안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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