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28.괜찮다하면 업보를 갚는다고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즉문]
스님,
오늘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되도 않는 객기로
단순폭행사건에 연루되어
미안하다고 도와달라고 하네요.
구구절절 반성문을 작성하면서
피해자 측에 사정을 구하고 있는데,
제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도와줘서
나를 좋아하는 걸까? 하는
못난 생각이 들어서 괴롭기도 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써 도와주고 계시니,
잘 해결이 될 것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로
상황을 대범하게 바라보는
처세가 필요합니다.
불안해하면 한없이 큰일이나
괜찮다하면 업보를 갚는다고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스스로 잘못을 자각하여
불안을 부풀려 가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우치기에
희망일 때는 희망인 그대로
절망일 때는 절망인 그대로
내 업을 받아들이고 수용하시어
피해가려 하기보다
그 잘못을 제대로 성찰할 때,
참된 참회가 이뤄지게 됩니다.
인연도 사랑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키워나가듯이
용서도 참회도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발현되는 것이니,
지금의 이 불안한 시기를
업보를 소멸케 하는 과정으로 삼아
참된 인연을 키워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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