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219.속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온전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즉문]
스님,
사람들이 미쳤다고 합니다.
차인 것도 서러운데,
다시 첫사랑에게 돌아간 이를
잊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 누가 뭐라고 하던지
저는 이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추억에
이끌린 것은 아닌지요?
아픈 사랑이 지나가면
흘러가버린 추억을 미화하여
기억 속의 환상을 만들어 가고,
지난 추억에 이끌린 만남은
그 동안 생각한 모습과 달라
적지 않게 실망하기도 하지요.
힘들다고 한탄한다고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없기에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는 게 이치일 것이나
몰아치는 감정에 휩쓸려
상처를 숨기고 고통을 참으면
지난 인연을 바르게 볼 수 없으므로
내 마음을 다스려
진정 바라는 바를 살펴보고,
천천히 슬기롭게 풀어가야 합니다.
꽁꽁 감춰둔 속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온전히 표현할 수 없듯이
간절하다고 믿는 그 바람이
상대를 향한 집착은 아닌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살펴보시고,
서로가 이뤄가는 인연이
나만의 욕심이 되지 않도록
원력을 쌓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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