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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불화법문/천마도] 애연천마도(愛緣天馬圖) - 사랑은 베풀고, 나누고, 키워가는 것입니다. - (천마전설/설화/탱화)


 부산 소원사 불과스님의 애연천마도

[불화법문/천마도] 애연천마도(愛緣天馬圖)
- 사랑은 베풀고, 나누고, 키워가는 것입니다. -


중국의 제국시대에 촉(쓰촨)에서 한 가족이 살았다
어느 날, 남편이 말을 타고서 혼자 집을 나섰는데,
다음 날, 그가 타고 갔던 말만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그의 부인이 마을사람들에게
누구든지 남편을 찾아오면 자신의 딸과 혼인을 시키겠다고 말하자,
집으로 돌아온 말이 크게 울부짖으며,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며칠이 지난 후, 부인은 뜻밖의 광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라졌던 말이 남편을 구해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곧 깊은 상념에 빠지고 말았다.

부인은 말이 자신의 남편을 구해왔다고는 하나
한낮 미물과 자신의 딸을 결혼시킬 수는 없었기에
자신의 딸을 누구와도 혼인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렸다.

상심에 빠진 말은 그저 하늘을 보며 울부짖을 뿐이었다.
믿었던 주인에게 배신당해서 우는 울음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를 얻을 수 없어서 우는 울음이었다.

결국 남편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활시위를 당겨 말을 죽이고서
그 가죽을 벗겨 마당에 널어두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그의 딸이 눈물을 흘리자
갑자기 말의 가죽이 날아올라 딸을 휘감고는 사라져 버렸다.
남편과 부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통곡하였다.

진정 바라는 행복을 접으시겠습니까?
진정 눈물로 매일을 보내시겠습니까?
진정 한밤의 꿈으로 지우시겠습니까?

좋은 인연을 담으려고만 하지 말고,
나쁜 인연을 버리려고만 하지 말고,
나의 인연인 만큼 행복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산다는 것은 인연을 맺는 것이며,
살아가는 동안 스치는 수많은 만남 중에
운명적인 만남은 절대 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이리저리 재고 계산하거나
욕심을 내어 탐하는 게 아니라
베풀고, 나누고, 키워가는 것이니,

내가 선택한 사람에 대한 믿음과
그를 향한 마음의 이끌림이 있다면
원만한 사랑을 이룰 수가 있을 것입니다.

법우님과 맺은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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