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69.부모님의 바람과 마음은 한평생 함께 살아갑니다.
스님,
명절이 다가왔네요.
올해 부모님 차례는
제가 준비해야 해서
벌써 분주한 마음입니다.
부모님 계실 때,
더 잘해 드릴 것을
나이 들수록 후회하게 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보살아,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 짝이 없어
저잣거리에서도
마음이 비어 있으면
시끄러운 줄 모르고,
묫자리에서도
마음이 떠 있으면
조용한 줄 모르지요.
세상의 길은
가파르고 험난해
올곧게 오르기 어려워서
힘든 곳에서는
때때로 한 걸음 물러서
돌아갈 수 있어야 하고,
편한 곳에서는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듯이
자식으로서
못 전한 마음과
못다 한 효일지라도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바람과 마음은
한평생 함께 살아감이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날,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온전한 마음을 전하시어
그 음덕(蔭德)으로 말미암아
세세 생애 화목한 가족으로
대대손손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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