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61.좌절에 속지 말고 포기로 미루지 말고, 나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스님,
제 삶 희망이 있을까
묻고 싶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전 재산을 탕진하여
그저 살려고 발버둥 쳤는데,
지금은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찾아와서
계속 죽고만 싶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젊음이 넘치는
창창한 나이입니다.
젊다는 것은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동력(同力)이 되지요.
행복과 불행은
평등한 시간 앞에서
한낱 연기일 뿐으로
죽을 것 같은 삶도
시간의 작용을 따라
서서히 변해가는 법이라,
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 없이
그저 부정하지 않아야 하며,
남보다 행복해도
남보다 불행해도
내 삶은 나의 것이라,
좌절에 속지 말고,
포기로 미루지 말고,
나로서 살아가야 할 것이니,
허망을 짚고 일어나
내 삶에 대한 나의 의지로
복된 날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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