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57.만남도 이별도 확신이 없다면 후회로 남을 뿐입니다.
스님,
이제 헤어진 지
한 달 반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상대를 찾는데
상대는 결혼 생각도 없고
경제적으로 준비가 안 되었다네요.
마음이 끝난 건 아니라서
다시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끝날 인연일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 인연은
정반합(正反合)의 관계라서
서로가 비슷하여
화기애애 잘 지내다가
갑자기 멀어질 수도 있고,
서로가 달라서
시시콜콜 늘 다투다가
갑자기 가까워질 수도 있지요.
부모, 형제, 자매 등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감춰둔 속 마음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볼 수 없듯이
인과 연을 떠나서
자존심을 내세우게 되면
낭패를 보기 쉽고,
만남도 이별도
스스로 확신이 없다면
후회로 남을 뿐이라,
인연의 깊이는
함께 하는 마음으로부터
점점 깊어지는 것이니,
이해와 포용, 배려로써
진실한 마음에 용기를 더하여
나의 인연을 밝혀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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