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즉문즉답]
448.효도는 자식된 도리로서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스님,
명절날 시댁에서
시어머니와 한바탕 했어요.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신랑은 제 편이 돼줘야 하는데,
되려 친정에 찾아가 화를 내네요.
부모님께 효도는 못 해도
이런 모습은 안 보여야 하는데,
정말 열불 터져 미치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한참을
시어머니와 갈등으로
힘들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와
크게 싸웠다는 사실은
현명치 못한 처세겠지요.
배 아파 낳고,
정성껏 길러준 이가
두 분의 부모님이듯이
나에게도 신랑에게도
배우자의 부모님으로서
마땅히 공경해야 합니다.
다만 효도는
자식 된 도리로서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지,
서로에게
효도를 강요하거나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부의 인연을
끊어낼 것이 아니라면
시어머니의 자식이자
내 편이 아닌 남편을
애써 미워할 필요 없이
각자의 부모님을
스스로 챙기는 것이
현명한 방편이 된다고 보니,
서로 불편한 이유로
감정을 앞세운 건 아닌지
부부로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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