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즉문즉답]
447.풀지 못한 감정은 결국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스님,
업장이 두터워서일까요?
남편한테 무시당하고,
투명 인간 취급당하면서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이혼이라도 하게 하면
위자료로라도 받을 수 있을지
그저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남편과의 불화로
많이 지친 듯합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만,
사소한 다툼이라도
풀지 못한 감정은 쌓여
결국 한계에 이르게 됨이라,
당면한 상황이
아무런 이유 없이
시작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업장은
나로부터 비롯되고,
또 소멸하는 까닭으로
지금의 나조차
내가 마음먹은 대로
스스로 변하기 어려운데,
내가 아닌 남편이
먼저 달라지길 바라는 것은
무지한 욕심일 뿐,
본인을 위한 시간을
남편을 향한 원망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을 살펴야 할 것이니,
내 안의 자존감을
내외적인 변화로 일깨워
온전한 나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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