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즉문즉답]
445.나의 인연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스님,
전 사랑받지 못하나 봐요.
그 사람은
제가 그토록 밉고,
생각조차 하기 싫은가 봐요.
이젠 놓으려고
진짜 잊으려고 하는데,
마음이 무너지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외면한 마음에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후회로 남은
마음속 앙금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풀지 못한 과거와
이미 어긋나버린 현재는
쉽게 되돌릴 수 없기에
지나간 인연을
애써 붙잡으려 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인연은
기대하는 바람만큼
기대하지 못한 미움이 따르고,
나로 인한 인연은
상대를 소유하려 할수록
점점 더 멀어지게 함이라,
나의 인연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평생의 인연은
나의 사랑을 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니,
무너진 마음을 추슬러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시어
진정 바라는 결실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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