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09.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온전한 가족이 될 수 없습니다.
스님,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말 못할 원망조차
어린 아이를 생각하면
묻어두고 살아야겠지만,
저만 이해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아니니까
갈라서야 할까 봐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가족이라고 하지요.
부부간의 불화로
가족이 평온하지 못하면
방전 직전의 부부는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없고,
부부를 닮은 아이는
금이 간 울타리 안에서
숨죽여 살아가게 됩니다.
함께 살아가더라도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온전한 가족이 될 수 없지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는
분명 희생이 필요하지만,
나의 의지를 벗어난
감당할 수 없는 희생은
힘겨운 장애로 나타남이라,
아이를 위한 마음이
힘든 나를 속이기 위한
자기기만이 아닌지 살펴보고,
어긋난 부부의 인연을
올곧게 매듭지어야 할 것이니,
아이의 부모로서
맡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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