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06.나 자신에게 명확하다면 조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님,
저는 왜 이렇게 살까요?
일자리를 찾다가
어렵게 취직했는데,
금방 그만 두게 되고,
이번에는
공인중개사를 하겠다고
빚을 내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험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간 공부한 것도 생소하고,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공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특히나
앞도 뒤도 없는
배수진을 친 상태로
초심(初審)과 달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면
다가온 시험에
불안함과 초조함을 더하여
더욱 집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나 자신에게 명확하다면
조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에 쫓겨
이리저리 헤맬수록
놓치는 게 늘어날 뿐이라,
지금까지의 노력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도록
집중 또 집중해야 할 것으로
인생의 성공이란,
실패를 딛고 일어섰을 때,
비로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니,
진정 원하고 바라는 만큼
오뚝이 같은 인생의 여정을
후회 없이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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