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02.말끝의 길흉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되어야 합니다.

[불과스님/즉문즉답]

402.말끝의 길흉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후반기 사정은

좀 나아질 까요?

먹고 살아야 해서

공기업 취업을 포기하고

작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돈을 벌긴 해도

안정적이지 못해서...

시험운이나 합격운이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후반기 운세를 살펴보면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보이나

길흉이 반반입니다.

빈 것을 두드리면

소리가 울리는 이치와 같이

헛된 것에 눈을 돌리면

모처럼 찾아온 복운이

재액으로 바뀌게 됨이라,

모든 것에 근신하여

조심성으로 살펴간다면

이익이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는

매우 훌륭하다 하겠지만,

거센 풍랑을 만나

혹 곤고해 졌을 때는

의지만으로 부족함이라,

오고 가는 분복이

나로부터 비롯됨을 잊지 말고,

말끝의 길흉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써

가진 것부터 살펴야 할 것이니,

심사숙고하시어

스스로 이뤄낸 바탕 위에

진정 원하는 삶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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