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384.나 자신을 바르게 보되, 부족한 만큼 낮추어야 합니다.
스님,
올해 회사에서
보직이 변경되었습니다.
하던 일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적응은 문제없는데,
직속 상사가 까다로워서
잘 맞을지 걱정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상사와의 대인관을 보면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를 돕고, 아껴주는 역상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앞에서 이끌어 주는 형국으로
본인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상사의 선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거나
배움을 따라가지 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상황이 뒤바뀔 수 있음에
분수를 지켜서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위험을 두려워해서는
위대한 일을 못한다고 하듯이
상사와의 합을
손발을 맞춰보기도 전에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나 자신을 바르게 보되,
스스로 부족한 만큼 낮추어야
모자람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니,
두 분 사이를
회사의 공통 목표를 향해
돈독히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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