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383.지난날의 내 모습이 쌓이고 겹쳐서 더욱 힘든 것입니다.
스님,
투자 실패로
빚만 남았습니다.
잘 나갈 때는
그 많던 사람들이
지금은 아무도 없네요.
매일 지옥 같아서
죽지 못해 사는데,
죽어야 사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지은 업이
탐진치의 과보로 돌아와
절망과 좌절로
후회 속 구렁텅이에 빠져
온몸을 허우적거릴 때는
세상 그 누구도
아무리 좋은 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지요.
지난날의 내 모습이
켜켜이 쌓이고 겹쳐서
더욱 힘든 것이라,
이처럼 나를 위해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비로소
어긋난 과거를 되새겨
달라진 내일을 살 수 있는 것이니,
쉬어가는 완행열차를 타고,
거북이처럼 꾸준히 나아가시어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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