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382.과한 말로 오해를 사기보다 앞선 행으로 진심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스님,
마음이 심란하네요.
제가 큰소리 치고
연락을 기다리는 게
참으로 바보스럽지만,
먼저 자존심 버리고
손 내밀어 주는 것은
무리일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급한 열정이
오래가는 사람을
스님은 본 적이 없습니다.
섣부른 결정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어지러이 나타나듯이
이러 쿵 저러 쿵
마음에 없는 말로써
큰 소리를 내게 되면
금방 목이 쉬어 버려
진실한 마음과 감정을
올곧게 전할 수 없을 것이나
오고가는 감정을 따라
속삭이는 마음의 소리로
잔잔한 멜로디를 들려준다면
쌓아가는 운율에 맞춰
마음이 다할 때까지
서로에게 머물 수 있음이니,
과한 말로 오해를 사기보다
앞선 행으로 진심을 전하시어
나의 인연을 닮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