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220.인연이 아닌 인연으로서의 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오늘 연락 와서
시간을 좀 갖자고 하네요.
사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즐겁게 보낸 터라
그냥 밀당이라 생각했어요.
저는 이렇게 끝내기 싫은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기적으로 보아
권태기에 접어 든 것으로 봅니다.
남녀가 양금(陽金)으로 만나
음양이 조화롭지 못한 탓에
그 기운이 역시 좋지 못하고,
쇠와 쇠가 부딪치면 소리가 나듯이
두 사람의 인연은 다사다난하여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험난합니다.
인연 따라 나고,
인연 따라 사라지는 것이
부처님이 설하신 인연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가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형국이라
잠시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재회의 만남이
내 뜻과 다를 수도 있고,
내 마음에 다함이 없다면
재회의 연은 끊어지지 않고,
긴 기다림으로 남을 수 있으나
이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어
더 나은 인연을 찾지 못하고,
과거 속에 살아갈 수 있음이니,
진정한 인연을 찾기 위한
인내의 과정이라 생각하시어
인연으로서의 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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