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공망살(空亡殺)이란?
공망살(空亡殺)은 빌 공(空)자와 망할 망(亡)자를 쓰며,
‘비어 있다. 허망하다’는 뜻을 가진 것과 같이
말 그대로 있어도 없음과 같으니, 길함도 없고 흉함도 없습니다.
따라서 길한 때에 공망을 맞으면 흉으로 변하며,
흉한 때에 공망을 맞으면 길한 운으로 변합니다.
공망살(空亡殺)은 육십갑자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0천간 (天干) |
갑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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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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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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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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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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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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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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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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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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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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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干支) |
자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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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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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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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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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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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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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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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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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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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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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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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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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갑자는 10기의 천간과 12기의 지지가 하나씩 만나서 총 60개로 이루어지며,
천간은 10기이고, 지지는 12기이기 때문에 항상 2기가 남게 됩니다.
따라서 짝을 맞추다 보면 술해, 신유, 오미, 진사, 인묘, 자축만이 남게 되고
남는 지지를 생일의 간지와 비교하여 공망살(空亡殺)을 판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생일이 갑자일인데, 술 (戌, 개)시에 태어나면 시공망이 되고,
술 (戌, 개)달에 태어나면 월공망이 되고, 술 (戌, 개)년에 태어나면 년공망이 됩니다.
해 (亥, 돼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매우 극단적인 예로 공망살(空亡殺)을 쉽게 풀어보면
공망살(空亡殺)이 들면 자신의 배우자가 있어도 없는 것과 같아지므로,
부부가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거나 이혼, 혹은 사별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이 장사로 돈을 많이 번다고
그 장사를 자신이 하게 되면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자신에게는 돈이 눈앞에 보이지만, 그럼에도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될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결코 쉽게 마음을 접지 못합니다.
그래서 공망살(空亡殺)을 미련살 이라고도 합니다.
일단 공망살(空亡殺)에 들면 마음가짐을 다스려야 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욕심, 고집, 미련, 투정, 부정 등 좋지 않은 감정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 빈자리를 인내와 끈기로 채워야 하며,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며 스스로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자신의 사주를 만들어 나가면 고난과 역경이 점차 줄어들어 끝내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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